창간에 부쳐

추한세상,
아름다운 이야기는
누구의 인생에서 꽃이 되는가

찬바람 휘감는 저 들판 너머로
꽃향기,
아픈 이웃이 맡을 수 있다면
바랄게 없습니다.

‘우리는 서로의 이웃이다’
아직도 미명인데
차가운 새벽길 먼저 나서는
필자들에게 이 마음 전합니다.

저 들판 위로 해가 떠오릅니다.

“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답다고 하는 것을 / 아름다운 것으로 알면 / 이는 추하다(노자).”

발행인 한재경


photo from pixabay